인천항 현안 공동 대응
해양수산 분야 인적, 기술 자원 개발 협력
지역사회와 같이하는 해양 문화 만들어
▲ 해양과학과 연구원이 지난 2일 해양조사선 인하21호에서 조사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경기씨그랜트(Sea Grant)가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함께 인천항 해양 침·퇴적 등 해양변화를 연구하고 해양수산 분야 연구, 기술 개발에 나선다.
현재 인천항은 지구온난화와 인천 신항, 아라뱃길, 시화호 등 오랜 시간 진행한 대규모 개발로 해양 침·퇴적물로 인한 피해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인하대는 해양조사선 인하21호로 인천항 내 수심측량과 적정 수심체계 기반을 구축, 선박항로 안전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학교가 갖고 있는 연구, 교육 전문 역량을 활용한다. 지난 2005년부터 개발·구축하고 있는 ‘인천항 해양 데이터베이스 시스템’과 연계해 지역 해양자료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플랫폼을 만든다. 조류, 조석, 기상, 수심, 부유 쓰레기 흐름 등 생활친화형 해양종합정보가 담긴다.
인천항 주변에서 생겨날 가능성이 있는 다양한 문제를 예측하고 대응하기 위한 자료도 축적한다. 환경피해를 최소화하는 효율적인 항만개발 방안도 연구한다.
해양수산 분야 인재 양성에도 나선다. 학기와 방학 중 인턴십을 운영해 운영시설, 품질실험실, 공사현장 등 현장에 나가 실무능력을 쌓는다. 해양과학과와 사회인프라공학과 학생 각각 25명이 참여하는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6월과 10월 중 마련한다. 조선해양공학과와 10월 인천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해양진로 체험 교실’을 열어 전공학과 탐방, 해양조사선 체험 등을 운영한다.
이 외에도 ‘국제연안정화의 날’ 행사에 인하대 학생들이 함께 하고 팔미도 등대 해양문화공간 체험 등 인천 시민들 생활 속으로 해양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연다.
경기씨그랜트와 인천해수청은 앞서 지난해 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구, 개발 협력을 약속했다. 이후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결정했다.
우승범 해양과학과 교수는 “인하대가 가지고 있는 해양과학분야 전문성에 인천해수청의 행정 능력을 더해 인천 해양수산 부문 발전을 이루겠다”며 “다양하면서 체계적인 활동으로 해양수산분야 인재양성은 물론이고 전문인력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인천항, 경인항이 새롭게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